오늘 아침 난 한바탕
대단한 운동을 했소
벨라하고 샐리하고
어렸을 때 해보던 그 토끼 몰이를 뒤뜰에서
녀석들 나보다 더 신났어
웬만하면 아주 같이 살지 했댔는데
뒷 뜰 배추며 채소들
지들 위해 진상해 놓은 양
먼저 먹다 못해, 내 몫은 아예 없네
토끼 꼬리가 길게, 짧게?
토끼 꼬리는 기~일~다
꼬리가 길면 잡힌댔으니
요란스런 토기방정이더니
잡히고 나선 얌전하네 외려
상견례를 시켜도
우리 개들은 시끈둥
꽁무니 쫓아 강중강중 뛰던 것
그것만 재미있었다누만
궁금해 죽겠는 우리 Ann 할머니
그걸 어쩔 거냐 연실 보채시기에
It’s good size to bake it, isn’t it?, 했더니
( 구워 먹기 딱 좋은 싸이즈지, 할머니? )
날 위아래로 훑어보시네
식인종 발견한 눈으로, ㅋㅋㅋ…
그랴, 멋진 자동차에 모시고
좀 멀리 드라이브 해서는
거기가 훨신 더 쾌적한 환경이라고
잘 달래고 왔소, 우리 토순이
주소나 잘 적어줄 걸
박씨 물고 오게, 누가 알어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776 | 어둠별 외롬에 사모친다 | 유성룡 | 2007.01.09 | 247 | |
| 775 | 줄어드는 봄날 새벽 | 배미순 | 2007.04.20 | 247 | |
| 774 | 천상바라기 | 유성룡 | 2007.08.06 | 247 | |
| 773 | 바람서리 | 이월란 | 2008.02.20 | 247 | |
| 772 | 시 |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 강민경 | 2016.10.01 | 247 |
| 771 | 시 | 당신의 소신대로 | 강민경 | 2015.03.15 | 247 |
| 770 | 시 | 옷을 빨다가 | 강민경 | 2018.03.27 | 247 |
| 769 | 시 | 해 넘어간 자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6.12 | 247 |
| 768 | 시 |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24 | 247 |
| 767 | 시 |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23 | 247 |
| 766 | 곱사등이춤 | 이월란 | 2008.02.18 | 248 | |
| 765 | 시 | 해를 물고 가는 새들 | 강민경 | 2014.07.02 | 248 |
| 764 | 수필 | 세계 한글작가대회ㅡ언어와 문자의 중요성ㅡ | 박영숙영 | 2015.10.31 | 248 |
| 763 | 시 | 작은 꽃 | 강민경 | 2017.11.26 | 248 |
| 762 | 시 |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25 | 248 |
| 761 | 시 | 옛 생각 나서 찾는 바다 / 김원각 | 泌縡 | 2020.07.29 | 248 |
| 760 |
사랑이란
|
박상희 | 2006.04.25 | 249 | |
| 759 | 멀리 있어 닿을 수 없어도 | 유성룡 | 2007.06.17 | 249 | |
| 758 | 벽2 | 백남규55 | 2008.09.20 | 249 | |
| 757 | 시 | 달, 그리고 부부 | 하늘호수 | 2016.10.02 | 249 |
좀 멀리 드라이브 해서는
거기가 훨신 더 쾌적한 환경이라고
잘 달래고 왔소, 우리 토순이
주소나 잘 적어줄 걸
박씨 물고 오게, 누가 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