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7 10:18

세월 & 풍객일기

조회 수 853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    월
      
      가만히 가만히 걸어가는 틈새
      봄 여름 기을 겨울  속절없이 가고 오니
      신(新)새벽 맑은 향기 하마나 퍼지려나

      술 익는 도가지에 용수밖아 거른 청주(淸酒)
      달빛먹은 솔 이파리 곱게빻아 한데 풀어
      오호라! 이백(李白) 오라해 산수풍월 읊어보세.
            

              풍객(風客)일기

        뿌리없는 방랑세월 찰나같은 사반세기
        한 순간 북풍맞아 천형(天刑)죄업  받았으니
        가슴속 스민 회한 깊어지는 짚동 한숨

        비틀린 사지(四肢)육신 옷속에 감추인 채
        눈 감아 꿈길따라 선산 유택(幽宅) 찿아드니
        비로소 저며오는 엄니 약손 그리워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56 노벨문학상 유감 황숙진 2009.10.11 1083
1655 어느 정신분열 환자의 망상 박성춘 2009.09.21 752
1654 밤에 쓰는 詩 박성춘 2009.09.21 666
1653 길(道) 김용빈 2009.09.23 711
» 세월 & 풍객일기 son,yongsang 2010.03.07 853
1651 가슴이 빈 북처럼 강민경 2010.03.09 872
1650 할머니의 행복 김사빈 2010.03.09 901
1649 건널목에 두 사람 강민경 2010.04.18 791
1648 긴간사(緊幹事) 유성룡 2010.04.23 781
1647 근작시조 3수 son,yongsang 2010.04.24 914
1646 그리움 이었다 강민경 2010.12.01 734
1645 내 삶의 향기 박영숙영 2010.12.13 683
1644 뇌는 죄가 없다 - Brain is not guilty 박성춘 2010.11.21 763
1643 가시버시 사랑 김우영 2010.05.18 1406
1642 007 김우영 2010.05.21 980
1641 마흔을 바라보며 박성춘 2010.05.21 822
1640 자유의지 박성춘 2010.05.23 750
1639 시인의 가슴 유성룡 2010.06.12 882
1638 모닥불도 처음엔 강민경 2010.06.15 891
1637 그 문 (The Gate) 박성춘 2010.06.22 815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