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 같은 시 형님/강민경
삶은 견디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내는 것이라는 듯
생을 그늘에 적실 줄 아는
정자 나무라 할까
몇 년 전- 전처럼
성묘 길 볕 좋은 언덕에 지천인
쑥을 보며, 아- 쑥떡 먹고 싶다
형님 한번 쳐다보고
냉이를 캔다고 뿌리 놓치는 내게
드러나려고도,드러내려고도 않는
시 형님
철없는 동서 사랑
빛과 어둠의 가변 같은 경계를 허물어
어느새 쑥떡을 만들고, 냉잇국 끓여
향수 거둬 낸 손맛
금광석 같은 모정은
오늘도 감격이네
2011.09.01 06:48
박명 같은 시 형님
조회 수 459 추천 수 4 댓글 0
박명 같은 시 형님/강민경
삶은 견디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내는 것이라는 듯
생을 그늘에 적실 줄 아는
정자 나무라 할까
몇 년 전- 전처럼
성묘 길 볕 좋은 언덕에 지천인
쑥을 보며, 아- 쑥떡 먹고 싶다
형님 한번 쳐다보고
냉이를 캔다고 뿌리 놓치는 내게
드러나려고도,드러내려고도 않는
시 형님
철없는 동서 사랑
빛과 어둠의 가변 같은 경계를 허물어
어느새 쑥떡을 만들고, 냉잇국 끓여
향수 거둬 낸 손맛
금광석 같은 모정은
오늘도 감격이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92 | 시 |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2.30 | 261 |
| 691 | 시 | 역사에 맡기면 어떨지 1 | 유진왕 | 2021.07.27 | 261 |
| 690 | 동백의 미소(媚笑) | 유성룡 | 2005.12.15 | 262 | |
| 689 | 산국화 | 유성룡 | 2007.11.14 | 262 | |
| 688 | 8월의 나비와 저녁노을이 | 강민경 | 2013.08.22 | 262 | |
| 687 | 시 | 날 붙들어? 어쩌라고? | 강민경 | 2015.03.15 | 262 |
| 686 | 시 | 미국 제비 1 | 유진왕 | 2021.07.30 | 262 |
| 685 | 아침에 나선 산책 길에 | 김사빈 | 2005.05.04 | 263 | |
| 684 | 시나위 | 이월란 | 2008.04.30 | 263 | |
| 683 | 우리는 동그라미 한가족 | 김우영 | 2013.02.27 | 263 | |
| 682 | 시 |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11 | 263 |
| 681 | 해 바 라 기 | 천일칠 | 2005.02.07 | 264 | |
| 680 | 유월(六月) / 임영준 | 윤기호 | 2005.05.31 | 264 | |
| 679 | 그들의 한낮 | 손영주 | 2007.04.24 | 264 | |
| 678 | 노란동산 봄동산 | 이 시안 | 2008.04.02 | 264 | |
| 677 | 채마밭 빈집 | 성백군 | 2013.07.29 | 264 | |
| 676 | 바람의 독후감 | 성백군 | 2013.09.21 | 264 | |
| 675 | 시 | 부활 | 성백군 | 2014.04.23 | 264 |
| 674 | 시 |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 강민경 | 2015.05.05 | 264 |
| 673 | 시 | 봄날의 고향 생각 | 강민경 | 2019.03.10 | 26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