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32 | 시 |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10 | 168 |
931 | 파도소리 | 강민경 | 2013.09.10 | 167 | |
930 | 시 | 갈잎의 잔소리 | 하늘호수 | 2016.11.01 | 167 |
929 | 시 | 오월 꽃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6.01 | 167 |
928 | 시 |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27 | 167 |
927 | 모래성 | 강민경 | 2007.03.19 | 166 | |
926 | 秋夜思鄕 | 황숙진 | 2007.09.20 | 166 | |
925 | 연륜 | 김사빈 | 2008.02.10 | 166 | |
924 | 바다를 보고 온 사람 | 이월란 | 2008.03.14 | 166 | |
923 | 바람의 생명 | 성백군 | 2008.09.23 | 166 | |
922 | 시 | 사랑의 흔적 | 하늘호수 | 2017.11.18 | 166 |
921 | 시조 | 뒷모습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6 | 166 |
920 | 시 | 거리의 악사 | 강민경 | 2018.01.22 | 166 |
919 | 시 | 넝쿨 선인장/강민경 | 강민경 | 2019.06.18 | 166 |
918 | 시조 | 어머니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9 | 166 |
917 | 시조 | 여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23 | 166 |
916 | 시 | 2월 | 이일영 | 2014.02.21 | 165 |
915 | 시 | 강설(降雪) | 성백군 | 2014.01.24 | 165 |
914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3 | 독도시인 | 2021.02.03 | 165 |
913 | 시 |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8.03.15 | 1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