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묵상 / 성백군
대추나무 마른 가지 끝
고추잠자리
하늘이 자꾸 높아 따라갈 수 없다며
여윈 날개 펴고 앉아 셈해 보지만
가는 세월 막을 길 아직 없어서
깊은 생각 텅텅 소리를 내죠
차라리 이대로 붙어 있다가
해지나 이른 봄에 새순으로 돋아날거나
그래도 되는 걸까 확신이 없어
망설이다 기회마저 놓쳐버리고
가을 해 짧은 빛이 안타깝다고
해거름 햇살만 빨아들이죠
가을 묵상 / 성백군
대추나무 마른 가지 끝
고추잠자리
하늘이 자꾸 높아 따라갈 수 없다며
여윈 날개 펴고 앉아 셈해 보지만
가는 세월 막을 길 아직 없어서
깊은 생각 텅텅 소리를 내죠
차라리 이대로 붙어 있다가
해지나 이른 봄에 새순으로 돋아날거나
그래도 되는 걸까 확신이 없어
망설이다 기회마저 놓쳐버리고
가을 해 짧은 빛이 안타깝다고
해거름 햇살만 빨아들이죠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70 | 산국화 | 유성룡 | 2007.11.14 | 261 | |
969 | 시 | 산그늘 | 정용진 | 2019.06.30 | 108 |
968 | 시 | 산그늘 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9.07.01 | 75 |
967 | 시 | 산기슭 골바람 | 하늘호수 | 2018.01.04 | 175 |
966 | 시 | 산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3.19 | 197 |
965 | 산동네 불빛들이 | 강민경 | 2011.10.30 | 180 | |
964 | 시 | 산동네 불빛들이 | 강민경 | 2016.05.17 | 134 |
963 | 시 |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7.16 | 185 |
962 | 시 |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4.03 | 132 |
961 | 산수유 움직이고 | 서 량 | 2005.03.28 | 229 | |
960 | 시조 |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3.06 | 122 |
959 | 시조 |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3.07 | 153 |
958 | 시 | 산아제한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05 | 85 |
957 | 시 | 산행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03.17 | 87 |
956 | 살고 지고 | 유성룡 | 2006.03.24 | 142 | |
955 | 시 | 살만한 세상 | 강민경 | 2018.03.22 | 97 |
954 | 살아 가면서 | 박성춘 | 2010.10.22 | 788 | |
953 | 살아 갈만한 세상이 | 김사빈 | 2006.06.27 | 304 | |
952 | 시 | 살아 있음에 | 강민경 | 2016.02.26 | 238 |
951 | 삶은 계란을 까며 | 이월란 | 2008.02.22 | 4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