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7 07:53

넝쿨 터널 / 성백군

조회 수 1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17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9 270
1616 산(山) 속(中) 천일칠 2005.04.04 269
1615 청포도 JamesAhn 2007.08.25 269
1614 태양이 떠 오를때 강민경 2009.01.31 269
1613 해 바 라 기 천일칠 2005.02.07 268
1612 불꽃 놀이 강민경 2006.01.02 268
1611 당신을 그리는 마음 2 유성룡 2006.03.01 268
1610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2019.03.10 268
1609 그 나라 꿈꾸다 file 손영주 2007.10.28 267
1608 近作 詩抄 2題 son,yongsang 2016.09.30 267
1607 수필 “시계가 어떻게 혼자서 가?” son,yongsang 2016.03.25 267
1606 바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25 267
1605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67
1604 오늘은 건너야 할 강 윤혜석 2013.06.27 266
1603 새들도 방황을 강민경 2016.08.24 266
1602 아침에 나선 산책 길에 김사빈 2005.05.04 265
1601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김우영 2013.05.15 265
1600 증언------------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이월란 2008.04.24 265
1599 채마밭 빈집 성백군 2013.07.29 265
1598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65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