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37 | 내비게이터 | 성백군 | 2013.06.26 | 110 | |
1636 | 시조 | 내일來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5 | 120 |
1635 | 내일은 꽃으로 피어난다 | 윤혜석 | 2013.06.30 | 183 | |
1634 | 너로 허전함 채우니 | 강민경 | 2012.06.26 | 212 | |
1633 | 너를 보고 있으면 | 유성룡 | 2006.05.27 | 283 | |
1632 | 시 | 너를 보면 | 강민경 | 2014.07.28 | 320 |
1631 | 시 | 너만 놀랬느냐 나도 놀랬다 | 강민경 | 2016.01.09 | 140 |
1630 | 너만 생각할 수 있는 이 밤 | 유성룡 | 2006.04.20 | 360 | |
1629 | 시 |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7 | 169 |
1628 | 시 | 너무 예뻐 | 강민경 | 2017.10.14 | 245 |
1627 | 시조 |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2 | 139 |
1626 | 시 |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6.12 | 208 |
1625 | 시 | 넝쿨 선인장/강민경 | 강민경 | 2019.06.18 | 166 |
1624 | 시 | 넝쿨 터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6.11 | 147 |
1623 | 시 | 넝쿨 터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17 | 146 |
» | 시조 |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4 | 165 |
1621 | 시조 | 넝쿨장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2 | 103 |
1620 | 시조 | 넝쿨찔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2 | 111 |
1619 |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 강민경 | 2009.12.16 | 797 | |
1618 | 시 | 네 잎 클로버 | 하늘호수 | 2017.11.10 | 1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