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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쿨선이 울타리.jpg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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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21 미얀마 1 file 유진왕 2021.07.15 59
» 시조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4 148
1819 크리스마스 선물 1 file 유진왕 2021.07.14 106
1818 꽃보다 체리 1 file 유진왕 2021.07.14 159
1817 미개한 집착 1 유진왕 2021.07.13 165
1816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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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 시조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file 독도시인 2021.07.09 256
1809 시조 묵정밭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9 82
1808 시조 고백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8 81
1807 시조 봄볕 -하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7 89
1806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7.06 100
1805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6 90
1804 시조 칠월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5 114
1803 시조 물음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4 57
1802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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