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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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9 | 시 |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7 | 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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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6 | 시조 |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6 | 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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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 | 시 | 크리스마스 선물 1 | 유진왕 | 2021.07.14 | 142 |
1818 | 시 | 꽃보다 체리 1 | 유진왕 | 2021.07.14 | 262 |
1817 | 시 | 미개한 집착 1 | 유진왕 | 2021.07.13 | 190 |
1816 | 시 | 고향 흉내 1 | 유진왕 | 2021.07.13 | 102 |
1815 | 시 | 물거울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7.13 | 153 |
1814 | 시조 | 노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3 | 154 |
1813 | 시조 | 가슴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2 | 160 |
1812 | 시조 | 열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1 | 91 |
1811 | 시조 | 간간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0 | 117 |
1810 | 시조 |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 독도시인 | 2021.07.09 | 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