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 언브로큰이 강추의 손짓으로 / 김영교
2017.01.18 14:57
언브로큰*이 강추의 손짓으로 / 김영교
고도의 장인 정신과 안목. 한 인간의 일대기가 동시대의 우리 세대의 이웃 아저씨 자서전을 읽는것 같이 선명했다. 감동. 내가 사는 이곳 Torrance 출신의 육상선수 루이 잠페리니(Louis Zamperini)의 실화를 바탕으로 엮었다. 큰길 신호등 네개만 지나면 있는 토랜스 비행장, 그 활주로를 잠페리니 필드로했다. 그 뿐인가, 육상경기장, 스테디움, 잠페리니 플라자등등
가난한 이탈리아 이민자 집안 의 아들로 태어났다. 3살 부터 남가주 이곳 토랜스에서 자라면서 서투른 영어로 따돌림을 경험했다. 이민자 가정이 겪는 동질의 애로사연에 같은 공감의식을 느끼게 만든다. 이민자로서 받는 냉대와 왕따를 달리기로 이겨낸다. 청소년기에 토랜스 고등학교 달리기 선수로 뽑히는 것을 계기로 전미국 고교 육상대회에서 신기록을 수립한다. 베르린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USC (Univ. of Southern California)진학, 2차 대전 육군 항공대 입대, 임무수행중 피격. 흥미 진진한 인간드라마가 펼쳐진다. 태평양 한 가운데 추락 후 47일간 악전고투의 모습에서 그의 불굴의 정신을 엿보게 한다. 포로수용소의 노역과 악랄한 체벌, 종전과 함께 극적으로 생환. 한 인간의 역전 인생 드라마가 전체를 흐른다
숱한 상과 훈장, 명예학위가 깃빨처럼 휘날리는 삶의 활주로, 그게 다 였을까? 채워지지 않는 게 있었다. 잠페리니를 구원한 것은 그런 명예가 아니었다. 일본군에 대한 복수도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에 대한 용서를 통해서 였다. 드리어 평화는 용서를 통해 완성된다는- 빌리 그래함 목사 의 감화로 크리스챤이 된다. 그 영향으로 신앙인-선교팀으로 일본을 용서. 그 용서가 바로 치유라는 것을 체득하게 된다, 치유는 용서를 통해서 왔다. 와타나베 일본군 간수와 악랄한 일본군을 복음으로 용서했다고 고백하는 잠페리니 <부서질수 없는> 언브러큰은 인간승리의 서사시다. 여운이 가슴에 남아 생명의 귀중함과 인류에 기여도등 세삼 세상을 깨우고 인간애를 상기시켜주는 영화였다. 잔상이 오래 남아 삶의 의미와 가치를 짚어보게 해주는 방향제시의 영화였다.
아쉽다, 아쉬웠다. 안식을 빌며.... 라고 그날 저녁 저널에 적었다.
이곳 토랜스 메모리얼 병원에 정기 검진과 치료를 위해 나는 자주 간다. 그 병원 갈 때 나는 일부러 돌아서 비행장 이곳을 지나서 간다. 약간 돌지만 나는 크랜셔에서 Airport Drive나 Skypark 길로 우회전 해서 잠페리니 비행장을 옆에 끼고 쭉 지나 간다. 번잡하고 복잡한 도시 한복판이다. 분주한 큰길을 벗어나 훤히 넓게 뻗어 있는 확 트인 비행장을 바라보며 운전할 때면 기분이 아주 좋아진다. 시원한 활주로는 동서로 넓게 뻗어 있다. 그 옆길을 따라 천천히 속도를 늦추며 운전해 갈 때면 조그만 경비행기들이 쉬고있는 활주로가 하늘과 맞닿아 있어 나를 파아란 하늘로 데리고 간다. 그 펼처진 경치가 참으로 시원해서 스트레스를 다 날려버린다. 그가 남긴 족적들, 역사에 남아있는 루이 잠페리니 생생한 흔적을 떠 올리는 일은 유쾌하다. 후세에 남겨져 살아있는 생생한 업적들이 내 상념과 교류하며 함께 달려간다. 토랜스는 태평양 바다도 가깝고 LAX비행장도 가깝다. 특히 잠페리니 비행장을 지척에 두고 가까이 살고 있는 토랜스 소시민의로서 긍지를 갖는다. 사랑한다. 환영한다. 언브로큰(Unbroken)이 강추의 손짓으로 우리들 곁에 이렇게 다가옴을....1/13/2017 퇴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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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ck
2017.01.19 03:40
여자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다양한 아이들를 입양한 여우로서
그녀의 매력포인는 섹씨한 입술..
오늘은 동시 한편보기로..
할머니 제삿날
(송현)
할머니 제삿날
우리는 소고기국에 쌀밥도 말아먹고
사과도 먹고 배도 먹고 감도 먹고
문어다리도 빨고
너무 좋아서 엄마더러
이왕 죽을 사람은 빨리 죽으라고 했더니
빨던 문어다리 뺏기고
종아리 세대 맞고
굶고 잤다
엮인 댓글에 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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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교
2017.01.19 09:55
척척박사님:
아주 좋아요.
친구딸이 엄마 반지 예쁘네.
친구왈, 나 죽으면 다 이거 니꺼야
딸, 엄마, 그럼 언제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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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문에 의하면 독자는 동시집 이어서 어린 조카들에게 선물했더니
아이들은 못 알아들을 소리라서 엄마가 가져다가 고모에게로 이모에게로
할머니에게로 뺑뺑 돌아다니며 어른들이 읽는지라 여태도
선물 받은 임자에게는 책이 돌아오지 않았대나 어쨌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