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14 13:45

virginia tech 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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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단풍잎을 깔아 놓고
연인들이 팔짱을 끼고 걸어 가고 있다

어제 잠들던
32명의 애잔한 영혼의 숨결이
아직도 들려오는데

아무렇지 않게 지날 수 있는
오늘
여기 돌 앞에 이름을 읽어본다.

한영혼의 고독이
빗어낸 분노가 여기 잠들어
가슴에 붉은 피를 품어 내고 있다

채색되지 않은 맑음이
세상을 향해 소리 칠 때
희생되어 이슬이 된 애잔한 영혼

노란 국화꽃을 꼽아놓고
돌아서는데
멀리서 고독한 영혼의  절규가
들려온다.  


  1. 아침 이슬

  2. 어머니 / 성백군

  3. 칠월에 / 천숙녀

  4. 이사(移徙) / 성백군

  5. 6월

  6. 태풍의 눈/강민경

  7. 넝쿨 터널 / 성백군

  8. 잡(雜)의 자유 / 성백군

  9.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10. 겨울 바람 / 성백군

  11. Prayer ( 기 도 ) / young kim

  12. 가슴은 / 천숙녀

  13. 소음 공해

  14. 제기랄

  15. No Image 24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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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24 by 유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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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마리나 해변의 일몰

  17. 비켜 앉았다 / 천숙녀

  18. 나무 / 성백군

  19. 집이란 내겐

  20. ~끝자락, 그다음은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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