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23 21:37

해는 저물고

조회 수 149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결국
부서질줄 알면서도
끊임없이 불어오는 해풍에 밀려
견디지 못하고 내닫다가
하얗게 산화하는 파도와

언젠가는
허물어질줄 알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온 몸으로 물매 맞으면서도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자기자리 지키는 절벽

해는 저물고

어둠이 이들의 아픔을 덮어주려고
언덕을 기어오르고 있습니다
별들이 이들의 원성을 다독이려고
하늘에서 내려 옵니다

거기 강아지풀 몇 개
절벽 틈에 끼어
감사기도 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6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12 152
775 원죄 하늘호수 2020.04.21 152
774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08 152
773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06 152
772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1 152
771 매실차 1 유진왕 2021.07.20 152
770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2 152
769 갈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31 152
768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52
767 겨울이 되면 유성룡 2008.02.18 151
766 누전(漏電) 이월란 2008.03.23 151
765 동목(冬木) 이월란 2008.04.14 151
764 8월은 성백군 2014.08.11 151
763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미주문협 2018.03.09 151
762 시조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7 151
761 수필 늦은 변명 김학 2020.12.18 151
760 시조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3 151
759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0 151
758 천국 입성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0 151
757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151
Board Pagination Prev 1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