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70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는 아직도 난산 중입니다/강민경



저만 우러러 봐 달라고
나무 위에서 하늘을 가리던
노란 꽃 숭어리 흐드러진
도도함도
세월 앞에서는 철이 듭니다

낮은 데는 본척도 않던
자존심 언제였느냐는 듯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들
다 소진한 몸으로도
푸 섶 붙안고 상처 다듬어
길 위에 새로 피어난
노란 미소를 봅니다.

이민 오기 전의 나와, 이민생활에
산란하여 다시 태어나도
눈을 뜨고 있어, 다 버리지 못한
나라는 숲에 갇힌 나를 깨려고
시(詩)를 향하여 무수한 소리를 내는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5 오늘은 건너야 할 강 윤혜석 2013.06.27 265
674 채마밭 빈집 성백군 2013.07.29 265
673 새들도 방황을 강민경 2016.08.24 265
672 近作 詩抄 2題 son,yongsang 2016.09.30 266
671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2019.03.10 266
670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66
669 해 바 라 기 천일칠 2005.02.07 267
668 그 나라 꿈꾸다 file 손영주 2007.10.28 267
667 수필 “시계가 어떻게 혼자서 가?” son,yongsang 2016.03.25 267
666 불꽃 놀이 강민경 2006.01.02 268
665 당신을 그리는 마음 2 유성룡 2006.03.01 268
664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9 268
663 산(山) 속(中) 천일칠 2005.04.04 269
662 연어 복 영 미 2006.01.26 269
661 청포도 JamesAhn 2007.08.25 269
660 태양이 떠 오를때 강민경 2009.01.31 269
659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5 269
658 진달래 강민경 2006.04.22 270
657 [가슴으로 본 독도] / 松花 김윤자 김윤자 2005.05.11 271
656 우리의 상황들 savinakim 2013.07.29 271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