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82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흙으로 사람을


NaCl


태고적 꿈이 있었습니다
그 분은 성질 급한 토기장이라기 보다는
너무나도 치밀한 프로그래머에 가깝습니다

그 분은 어린 아이와 같이
서툴은 솜씨로 빚은 진흙덩이에
그 완벽한 꿈, 프로그램을 담으셨습니다

그 분의 손재주는 서툴었지만
그 분의 치밀한 디자인으로
그 진흙은 그 꿈대로
변화되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온갖 것들로 분화되어 졌고
마침내 그 분의 인내가
절정에 다다른 그 날

그 분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시고
그 새로운 흙덩이에 호~ 바람을 부셨습니다

그러자 그것은 눈을 떠
그 분을 바라보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그 분을 못알아 보는 이가 많아 졌습니다

근본도 모른채 마음대로 살아갔습니다
그 분은 그들이 자기를 알아보도록
그들의 세상으로 가까이 들어 갔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분을 인정하지 않았고
죽이기 까지 하였습니다

그 죽음조차 처음부터 아셨고
달리 그들을 이 땅이 아닌
영원의 하늘로 이끄실 방법이 없어

당신이 죽음을 맛보기로 하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분의 죽음으로 그들은
사망에 더이상 매이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하늘에 소망을 두었습니다
오늘 이시간 높은 파도가 나를
덮쳐와도

그 소망이 있는 한
그 믿음이 있는 한
그 사랑이 있는 한

그 어두운 사망은
우리를 이 음지에 가두지 못합니다

------------

Out of earth

NaCl


There was a dream long long ago
He is a rather elaborate programmer than a hurried potter

He put the perfect dream, program into a lump of earth
shaping with awkward like a child.

His hand was dull but the lump of earth started to change
as the dream by His elaborate design

It gets to be diverged and
finally the day His patience was on the edge

He shed tears of deep impression and blew wind onto the lump of earth
So it opened eyes and looked at Him

But as time goes on they were getting forgotten Him

They were living freely with no root
He entered into the world of them to know Him
But they didn’t believe in Him and killed Him

He knew even his death from the beginning
and because there was no other way to lead them into heaven

He decided to sacrifice so
By His death they could avoid eternal death

They put hope on heaven
Even though a high surf overwhelmed me

As long as the hope is
As long as the faith is
As long as the love is

The shadow of death cannot lock us in this shad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16 여백 채우기 박성춘 2009.04.29 590
1615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205
1614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91
1613 여든 여섯 해 이월란 2008.03.12 244
1612 여기에도 세상이 강민경 2015.10.13 127
1611 여고행(旅苦行) 유성룡 2005.11.26 439
1610 엘리베이터(ELEVATOR) 번지수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0 149
1609 에밀레종 손홍집 2006.04.09 199
1608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228
1607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file 유진왕 2021.07.18 291
1606 수필 엄마의 ‘웬수' son,yongsang 2015.07.05 351
1605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11
1604 엄마 마음 강민경 2018.06.08 114
1603 얼씨구 / 임영준 뉴요커 2006.02.17 238
1602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4
1601 얼룩의 소리 강민경 2014.11.10 308
1600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09
1599 얹혀살기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17 189
1598 언제까지나 지워지지 않는 노래를 만들고, 새는 곽상희 2007.08.31 512
1597 언어의 그림 그릭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2) 박영호 2008.11.12 633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