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5 07:01

정자나무의 속내

조회 수 137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정자나무의 속내 / 성백군



멀리서 바라볼 땐 숲처럼 보이더니
가까이 와서 보니 그늘도 보이고
밑에서
올려다 봐야
속내를 알 수 있다

가지 많은 나무는 바람 잘 날 없다더니
평생을 잠 못 자고 꾸벅꾸벅 졸다가
그대로
천막을 첬나
불볕도 못 들어온다

오른팔 부러지고 왼팔은 탈골되고
그러다 잘린 가지 옹이마다 상처지만
그래도
죽은 가지는
한 가지도 안 보인다

이리로 나갔다가 저리로 나갔다가
수없이 시행착오를 당하며 살았지만
되돌아
살 길을 찾아
다시 하늘로 오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6 달의 뼈와 물의 살 성 백군 2005.07.16 404
735 시조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7 218
734 달빛 사랑 하늘호수 2016.01.20 128
733 달빛 성백군 2011.11.27 253
732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2016.10.02 249
731 단풍잎 예찬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15 228
730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52
729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26 92
728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10
727 단풍 한 잎, 한 잎 강민경 2013.11.23 280
726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8
725 단풍 낙엽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9.07.16 356
724 단풍 값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16 146
723 단풍 2 이월란 2008.04.15 82
722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7
721 단신상(單身像) 유성룡 2007.06.24 146
720 단순한 사연 서 량 2005.08.28 240
719 단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7.05 235
718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강민경 2019.05.04 70
717 희곡 다윗왕과 사울왕 -나은혜 관리자 2004.07.24 1429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