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 성백군
어머니,
우리는 당신에게
파도였습니까? 바람이었습니까?
평생을 자식들 기르시느라
부딪치며, 부서지며, 각을 지우시더니,
드디어 몽돌이 되셨습니다
이리저리
아들네 집에 가 계시고, 딸네 집에 가 계시고,
눈치 보며
굴리면 굴리는 데로 굴러다니시더니
마침내
선산에 새로 생긴 무덤 하나
어머니, 어디 계십니까?
어머니 / 성백군
어머니,
우리는 당신에게
파도였습니까? 바람이었습니까?
평생을 자식들 기르시느라
부딪치며, 부서지며, 각을 지우시더니,
드디어 몽돌이 되셨습니다
이리저리
아들네 집에 가 계시고, 딸네 집에 가 계시고,
눈치 보며
굴리면 굴리는 데로 굴러다니시더니
마침내
선산에 새로 생긴 무덤 하나
어머니, 어디 계십니까?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더’와 ‘덜’ / 성백군
꽃 그늘 아래서
許交
봄밤
동굴
정월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담쟁이 그녀/강민경
풀잎의 연가
봄/정용진 시인
방하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물의 식욕 / 성백군
고향 풍경 / 천숙녀
무너져 내린 / 천숙녀
비 / 천숙녀
삶이 아깝다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