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3 00:26

연말 / 성백군

조회 수 1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연말 / 성백군

                                                                         

 

경기도 안 좋고

날씨는 춥고

연말은 꼬박꼬박 다가오고

마음에 그늘이 지나봅니다

 

돈 쓸 일은 많은데

액수를 줄일 때마다

미안하다 못해 서러워지네요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 마음이 부끄럽기도 하고

 

기웃거리던 옆집 김 씨

입이 한다발이나 나와서

장사가 안된다고 투덜대는데

그 말이 어쩌나 좋은지 한 달 매상보다 낫네요

 

정말이에요,

이웃 못되기를 바라는

나쁜 사람 아니에요, 그런데 말이죠

어째서 그 말이 내게 위로가 되는지는 모르지만

 

그늘진 마음 얼어붙기 전에

이웃과 속내 털어놓고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맺힌 삶

털어내는 연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5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03 139
654 월드컵 축제 성백군 2014.06.26 138
653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file 오연희 2017.06.30 138
652 멕시코 낚시 1 유진왕 2021.07.31 138
651 정자나무의 속내 성백군 2012.03.25 137
650 기타 시인이여, 너를 써라-곽상희 서신 미주문협 2019.02.21 137
649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137
648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6 137
647 그대인가요! – 김원각 泌縡 2020.04.08 137
646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2 137
645 시조 내 시詩는 -장미 한송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7 137
644 시조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1 137
643 시조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3 137
642 시조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0 137
641 시조 추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2 137
640 시조 성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4 137
639 시조 이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4 137
638 안개 속에서 윤혜석 2013.06.30 136
637 나는 세상의 중심 성백군 2013.07.21 136
636 결실의 가을이 강민경 2016.11.01 136
Board Pagination Prev 1 ...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