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296
어제:
2,490
전체:
16,611,86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조
2021.04.06 12:44

맨발 / 천숙녀

독도시인
조회 수 1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맨발.png

 

 

 

맨발 / 천숙녀

 

 

버리지 못하는 집착의 길 한 짐 씩 덜어내자

맞물린 톱니에 갇혀 견뎌야 했던 급류쯤

역류로 흐르는 소문은 참아온 내열(耐熱)

이다

 

봄볕이 몰고 온 사연 소름으로 돋았다

꼿꼿이 서서 버티었던 발길 뚝 끊긴 사월

한바탕 춤사위였다 칼집 내어 버무리던

 

 

한여름 출렁이던 서녘하늘에 노을이 탄다

땅을 치며 쏟은 눈물 목청 풀고 울었던 날

지독한 눈물이 있어 꽃으로 피는 거다

 

 

생(生)의 순간 오늘 하루는 한편의 드라마다

수맥(水脈)으로 흐르면서 꿈틀거리는 목숨 줄

우주의 맑은 길 여는 가뿐한 맨발이다

Atachment
첨부 '1'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16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4 223
1615 시조 묵정밭 / 천숙녀 3 file 독도시인 2021.02.03 165
1614 시조 2월 엽서.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1 158
1613 시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31
1612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31 177
1611 시조 지는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9 128
1610 시조 빨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8 183
1609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7 150
1608 시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1.27 69
1607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6 137
1606 시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file 박영숙영 2021.01.26 91
1605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5 82
1604 시 tears 1 young kim 2021.01.25 140
1603 시조 호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4 293
1602 시조 독도, 너를 떠 올리면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1.23 116
1601 시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13 111
1600 시 가을/ 김원각-2 泌縡 2021.01.09 86
1599 시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06 152
1598 시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1.01.01 159
1597 시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30 26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