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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떠나고 싶어 옷자락을 적시는 비이거나
갈대숲에 쌓이는 눈이거나
내 중년 안고 떠나는
저 하늘 구름도 좋아

동남쪽에서 와 서북으로 날아가는 건들바람이어도
다시 꽃으로 피울 수 있는 넋이었음 좋겠네
얼이면 더욱 좋을 거야
오늘 하루도 환하게 미소 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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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6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17
855 넝쿨 선인장/강민경 강민경 2019.06.18 166
854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204
853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21
852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88
851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248
850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24
849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89
848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53
847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3
846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11
845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76
844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71
843 꽃 뱀 강민경 2019.07.02 87
842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77
841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10 109
840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9
839 기타 곽상희7월서신-잎새 하나 미주문협 2019.07.16 863
838 단풍 낙엽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9.07.16 356
837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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