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청 댓잎 / 천숙녀
네 모습은 첫사랑처럼
짧은 밤을 빼앗아가지
억겁이 흘러도 문신으로 남으리라
맨 땅 위
파도 짓 속에
구멍 뻥뻥 짓이겨져도
부시게 빛 좋은 날 옷가지를 빨아 널고
심장처럼 박동치는 그리움 한 톨 털어놓고
등 하나
청 댓잎 보다 푸른
성스러운 금표였다
독도 -청 댓잎 / 천숙녀
네 모습은 첫사랑처럼
짧은 밤을 빼앗아가지
억겁이 흘러도 문신으로 남으리라
맨 땅 위
파도 짓 속에
구멍 뻥뻥 짓이겨져도
부시게 빛 좋은 날 옷가지를 빨아 널고
심장처럼 박동치는 그리움 한 톨 털어놓고
등 하나
청 댓잎 보다 푸른
성스러운 금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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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 | 내 구두/강민경 | 강민경 | 2013.05.15 | 3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