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04 10:04

아득히 먼 / 천숙녀

조회 수 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3bcb62fd554b7afacccd4e48124501a02ee134c5.jpg

 

아득히 먼 / 천숙녀


달빛만 베어 물고 고요히 낮추던 몸


단풍 한 잎 눈물 되어 떨구는 잎 아찔했다

아득히 먼 물밑으로 가라앉은 날도 있었지

이유없음이 이유인 이유 없이 묶인 발목

젖은 몸 말리는 시간 마음 밭 묵히는 밤

풀 죽은 토양을 갈아 우리 길이 파묻혔다

연초록 귀를 열어 듣는 랩이 난해하다

오류로 빚어진 세상 결빙(結氷) 또한 녹이겠다는

순간도 잊은 적 없는 긴 꿈을 꾸고 싶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1 시조 NFT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3 152
790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2 152
789 겨울이 되면 유성룡 2008.02.18 151
788 누전(漏電) 이월란 2008.03.23 151
787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151
786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51
785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51
784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51
783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泌縡 2020.04.01 151
782 토순이 1 유진왕 2021.07.18 151
781 부부는 밥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11 151
780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0 151
779 시조 훌쩍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2 151
778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51
777 8월은 성백군 2014.08.11 150
776 티눈 하늘호수 2017.04.21 150
775 수필 나무 file 작은나무 2019.03.24 150
774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50
773 엿 같은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0 150
772 원죄 하늘호수 2020.04.21 150
Board Pagination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