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0 10:12

천국 입성 / 성백군

조회 수 1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천국 입성 / 성백군

 

 

길가 숲속에서

닭 울음소리 들린다

꼬꼬댁 꼬끼오, 홰를 치며 운다

 

저게 미쳤나?

한낮인데

세월 가는 줄도 모르고 늦잠 잤구먼

 

그래 맞다

조상 대대로 조선시대를 거쳐 구한말까지

새벽 노역을 했으면 됐지

사람마다 시계를 가지고 다니면서

더 이상 무얼 어떻게 하라고

위령비 하나 세워 주지 못할망정

 

날짐승이라고 무시해도,

정도가 있지

 

이제 더는 안 참아

마음 내키는 대로 할 거야

꼬꼬댁 꼬끼오. 자유다. 해방이다.

이렇게 좋은 세상에

웬 시비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55 수필 아이오와에서 온 편지 채영선 2016.11.23 344
754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3 78
753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6 130
752 아침 서곡 file 손영주 2007.05.05 370
751 아침 이슬 하늘호수 2017.03.30 145
750 시조 아침나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8 172
749 아침에 나선 산책 길에 김사빈 2005.05.04 264
748 수필 아침은 김사비나 2013.10.15 321
747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8.31 77
746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10
745 아침이면 전화를 건다 김사빈 2005.04.02 332
744 아틀란타로 가자 박성춘 2007.07.21 532
743 수필 아파트 빨래방의 어느 성자 박성춘 2015.07.16 518
742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156
741 수필 아프리카의 르완다를 다녀와서-이초혜 미주문협 2017.02.26 249
740 아픔이 올 때에 김사빈 2007.09.11 228
739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6 93
738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3 115
737 안개 속에서 윤혜석 2013.06.30 136
736 안개꽃 연정 강민경 2016.06.27 235
Board Pagination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