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15
어제:
2,106
전체:
16,602,91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4.01.23 20:52

돌아온 탕자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돌아온 탕자 / 성백군

 

 

밤새도록

집괭이 바깥을 쏘다니다

아침에 현관문을 여니 거실로 뛰어들어온다

 

어젯밤

날 외면하고 도망갈 때는

잡히기만 하면 혼내주려 했는데

제 발로 돌아와 품속을 파고드니

오히려 안쓰러워 밥 주고 물 주고

목욕까지 시켜주었더니

시침 떼고 잠자는 체하네요

 

정말

제가 어젯밤에

내게 한 짓을 알까 모를까

아무래도 의심쩍어 수염을 잡고 당겨봤더니

미안하다는 말 대신

발랑 뒤집어져 몸을 꼬며 아양을 떠는데

 

너무 귀여워

품 안에 안고 다독여 주었더니

돌아온 탕자

가르랑가르랑 숨넘어갑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15 새벽길 이월란 2008.04.22 155
814 시 인생길 / young kim 1 헤속목 2022.01.27 155
813 시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12 155
812 시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5
811 시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55
810 시 이름 2 작은나무 2019.02.23 155
809 시 터널 강민경 2019.05.11 155
808 시 토순이 1 유진왕 2021.07.18 155
807 시 토끼굴 1 file 유진왕 2021.08.16 155
806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길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9.19 155
805 시조 NFT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3 155
804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7 155
803 한통속 강민경 2006.03.25 154
802 망부석 이월란 2008.03.19 154
801 최고의 상담 박성춘 2012.02.24 154
800 수필 ‘文化의 달’을 생각 한다 son,yongsang 2015.10.07 154
799 시 가을에게/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54
798 수필 인연 작은나무 2019.03.22 154
797 시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54
796 시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泌縡 2020.04.01 15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