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3
어제:
2,086
전체:
16,977,41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10.02 04:39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조회 수 27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달, 그리고 부부 / 성백군

 

 

초저녁

차오르는 초승달이 구름에 가리어

보일 듯 말 듯

 

우리도

젊어서 연애할 때는

알 듯 모를 듯 서로에게 궁금한 상현달이었는데

 

그동안

결혼하고 먹고 먹히고 하면서

구름을 걷어내며 오래 살다 보니

서로에게 환한, 배부른 보름달이 되었다가

어느새

기우는 하현달이 되어

주름살 속 각자의 모습은 바래어 져

없어지고

‘여보’라고 부르는 영감 할멈만 남았으니……,

 

우리는 부부라

함께 저무는 그믐달이라, 더욱

다정해야지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49 시 물에 길을 묻다 강민경 2016.10.20 264
1148 시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84
1147 시 멸치를 볶다가 하늘호수 2016.10.10 364
» 시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2016.10.02 278
1145 시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강민경 2016.10.01 271
1144 시 近作 詩抄 2題 son,yongsang 2016.09.30 300
1143 시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40
1142 시 생각은 힘이 있다 강민경 2016.09.25 172
1141 시 철새 떼처럼 강민경 2016.09.19 209
1140 시 춤 2 하늘호수 2016.09.17 344
1139 시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300
1138 시 들꽃 선생님 하늘호수 2016.09.07 248
1137 기타 혼혈아 급우였던 신복ㄷ 강창오 2016.08.27 485
1136 시 새들도 방황을 강민경 2016.08.24 303
1135 시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202
1134 시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2016.08.19 156
1133 시 목백일홍-김종길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82
1132 수필 명상의 시간-최용완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400
1131 시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458
1130 시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4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15 Next
/ 115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