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낙엽 / 성백군
산길에서
곱게 물든 단풍 낙엽
여럿 주웠다
빨강 노랑 주황 분홍
참 곱지
아내 말에
그래, 곱기는 한데 며칠이나 간다고
그걸 주워
그럼 당신은
내가 몇백 년 살 것 같아
그래서 지금 날 포기하는 거야?
아니잖아!
그러네
할 말 없어 멍청해지네
삶이 이리 단순한 것을
단풍 낙엽 / 성백군
산길에서
곱게 물든 단풍 낙엽
여럿 주웠다
빨강 노랑 주황 분홍
참 곱지
아내 말에
그래, 곱기는 한데 며칠이나 간다고
그걸 주워
그럼 당신은
내가 몇백 년 살 것 같아
그래서 지금 날 포기하는 거야?
아니잖아!
그러네
할 말 없어 멍청해지네
삶이 이리 단순한 것을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56 | 시 | 낙원동에서 | 강민경 | 2014.02.23 | 245 |
855 | 시 | 태아의 영혼 | 성백군 | 2014.02.22 | 189 |
854 | 시 | 몽돌과 파도 | 성백군 | 2014.02.22 | 380 |
853 | 시 | 겨울 홍시 | 강민경 | 2014.02.08 | 339 |
852 | 시 | 문자 보내기 | 강민경 | 2014.02.03 | 365 |
851 | 시 | 강설(降雪) | 성백군 | 2014.01.24 | 165 |
850 | 시 | 낙엽 한 잎 | 성백군 | 2014.01.24 | 211 |
849 | 시 | 2월 | 이일영 | 2014.02.21 | 167 |
848 | 시 | 나무 요양원 | 강민경 | 2014.01.23 | 340 |
847 | 시 | 담 안의 사과 | 강민경 | 2014.01.17 | 295 |
846 | 시 | 등외품 | 성백군 | 2014.01.06 | 216 |
845 | 시 | 초승달이 바다 위에 | 강민경 | 2014.01.04 | 419 |
844 | 시 |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 성백군 | 2014.01.03 | 365 |
843 | 시 | 장미에 대한 연정 | 강민경 | 2013.12.26 | 560 |
842 | 시 |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 이일영 | 2013.12.26 | 307 |
841 | 수필 | 감사 조건 | savinakim | 2013.12.25 | 301 |
840 | 시 |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 강민경 | 2013.12.03 | 282 |
839 | 시 | 단풍 한 잎, 한 잎 | 강민경 | 2013.11.23 | 280 |
838 | 아동문학 | 호박 꽃 속 꿀벌 | savinakim | 2013.11.22 | 406 |
837 | 시 | 억세게 빡신 새 | 성백군 | 2013.11.21 | 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