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 천숙녀
붉어진 힘줄로 해를 번쩍 들어 올리시던
나무와 새와 숲 풀잎들을 키워내던
건장한 당신의 팔뚝을 만져보고 싶습니다
앙상해진 갈비뼈와 점점 더 쇠약해진
이두박근 그 안에 풀씨 몇 틔우셨지요
오롯한 생명체의 여식 당신 앞에 앉습니다
손 때 묻은 사진 첩 마무리고 돌아서는
맷돌을 돌리듯 되돌릴 수 있다면
환하게 웃던 그 모습 산으로 세웁니다
아버지 / 천숙녀
붉어진 힘줄로 해를 번쩍 들어 올리시던
나무와 새와 숲 풀잎들을 키워내던
건장한 당신의 팔뚝을 만져보고 싶습니다
앙상해진 갈비뼈와 점점 더 쇠약해진
이두박근 그 안에 풀씨 몇 틔우셨지요
오롯한 생명체의 여식 당신 앞에 앉습니다
손 때 묻은 사진 첩 마무리고 돌아서는
맷돌을 돌리듯 되돌릴 수 있다면
환하게 웃던 그 모습 산으로 세웁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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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 | 시 |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2.12 |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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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 | 시 | 마지막 잎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1.06 | 152 |
772 | 시조 |
서성이다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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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01 | 152 |
771 | 시조 |
등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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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3.12 | 152 |
770 | 시 | 단풍잎 꼬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21 | 152 |
769 | 겨울이 되면 | 유성룡 | 2008.02.18 | 1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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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 동목(冬木) | 이월란 | 2008.04.14 | 151 | |
766 | 시 | 8월은 | 성백군 | 2014.08.11 | 151 |
765 | 시 |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 미주문협 | 2018.03.09 | 151 |
764 | 시조 |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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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3.27 | 151 |
763 | 시 |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08 | 151 |
762 | 수필 | 늦은 변명 | 김학 | 2020.12.18 | 151 |
761 | 시 | 매실차 1 | 유진왕 | 2021.07.20 | 151 |
760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1.20 | 151 |
759 | 시 | 천국 입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20 | 151 |
758 | 시 |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06 | 151 |
757 | 시 | 갈잎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31 | 151 |
756 | 시 | 바람의 독도법 | 강민경 | 2014.09.27 | 1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