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35 | 그 황홀한 낙원 | 김우영 | 2013.05.29 | 233 | |
1434 | 시 | 상현달 | 강민경 | 2017.11.20 | 233 |
1433 | 일주야 사랑을 하고 싶다 | 유성룡 | 2006.04.21 | 232 | |
1432 | 사랑한단 말 하기에 | 유성룡 | 2006.08.13 | 232 | |
1431 | 어머니날의 엄니 생각 | 김사빈 | 2007.04.30 | 232 | |
1430 | 푸른 언어 | 이월란 | 2008.04.08 | 232 | |
1429 | 시 | 빛의 공연 | 하늘호수 | 2015.11.30 | 232 |
1428 | 수필 | 영화 '귀향'을 보고-최미자 | 미주문협 | 2017.10.02 | 232 |
1427 | 시조 | 추억追憶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7 | 231 |
» | 시 | 설국(雪國) | 하늘호수 | 2016.01.10 | 231 |
1425 | 시 | 노숙자의 봄 바다 | 강민경 | 2018.04.11 | 231 |
1424 | 시 |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11 | 231 |
1423 | 산수유 움직이고 | 서 량 | 2005.03.28 | 230 | |
1422 | 촛불 | 강민경 | 2006.07.12 | 230 | |
1421 | 地久 | 천일칠 | 2007.03.08 | 230 | |
1420 | 하늘을 바라보면 | 손영주 | 2008.02.28 | 230 | |
1419 | 시 | 남은 길 1 | 헤속목 | 2022.01.26 | 230 |
1418 | 시 |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4.09 | 230 |
1417 | 시조 |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5 | 230 |
1416 | 시 | 세상인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4.05 | 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