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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jpg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물 세포 뿌려 세일러복

다림질 할 땐

파란 꿈 펼치던

먼 여고시절

나를 보는 거란다

 

현관문 밀치는 등 뒤에서

두 손 모을 땐

네 엄마의 어머니

간절한 기도소리 들리고

 

순백純白을 위해 파닥거리는

날개 짓으로

찬란하게 펼치던 앞가슴은 바로

하늘 이란다 그 하늘에 수놓던

꿈 이란다

 

네 삶

생명의 꽃으로 피어 먼 훗날

탐스러운 열매로 무르익어

그 안에 묻는

요람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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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5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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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2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76
1431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11
1430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3
1429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53
1428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89
1427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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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5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88
1424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20
1423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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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1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17
1420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06.15 123
1419 해 넘어간 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2 247
1418 올무와 구속/강민경 강민경 2019.06.11 186
1417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66
1416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泌縡 2019.06.07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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