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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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 봄밤 | 이월란 | 2008.03.08 | 133 | |
610 | 시조 | 고사리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05 | 133 |
» | 시 | 넝쿨 터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6.11 | 133 |
608 | 시 | 커피 향/강민경 | 강민경 | 2019.02.28 | 133 |
607 | 시 | 지팡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4.23 | 133 |
606 | 시 | 그대인가요! – 김원각 | 泌縡 | 2020.04.08 | 133 |
605 | 시 | 어머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0 | 133 |
604 | 시 |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14 | 133 |
603 | 동굴 | 이월란 | 2008.04.29 | 1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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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 시 | 시간의 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4.07 | 132 |
600 | 시 |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30 | 132 |
599 | 시조 | 복수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2 | 132 |
598 | 시조 | 희망希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1 | 132 |
597 | 시 | 연緣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1.05.23 | 131 |
596 | 시 | 어머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5.07 | 131 |
595 | 시 |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06 | 131 |
594 | 시 | 사과껍질을 벗기며 | 곽상희 | 2021.02.01 | 131 |
593 | 시조 | 눈물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5 | 131 |
592 | 시조 | 실 바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4 | 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