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05 14:09

뼈마디들 / 천숙녀

조회 수 1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대나무 마디들.jpg

 

뼈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5 오늘은 건너야 할 강 윤혜석 2013.06.27 265
674 채마밭 빈집 성백군 2013.07.29 265
673 새들도 방황을 강민경 2016.08.24 265
672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65
671 近作 詩抄 2題 son,yongsang 2016.09.30 266
670 수필 “시계가 어떻게 혼자서 가?” son,yongsang 2016.03.25 266
669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2019.03.10 266
668 해 바 라 기 천일칠 2005.02.07 267
667 당신을 그리는 마음 2 유성룡 2006.03.01 267
666 그 나라 꿈꾸다 file 손영주 2007.10.28 267
665 산(山) 속(中) 천일칠 2005.04.04 268
664 불꽃 놀이 강민경 2006.01.02 268
663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5 268
662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9 268
661 연어 복 영 미 2006.01.26 269
660 청포도 JamesAhn 2007.08.25 269
659 태양이 떠 오를때 강민경 2009.01.31 269
658 진달래 강민경 2006.04.22 270
657 [가슴으로 본 독도] / 松花 김윤자 김윤자 2005.05.11 271
656 우리의 상황들 savinakim 2013.07.29 271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