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27 14:49

시린 등짝 / 천숙녀

조회 수 1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가뭄.png

 

시린 등짝 / 천숙녀


잎 지고 물기가 빠진 힘줄이 앙상하다
뒤축이 으깨지고 시퍼렇게 멍든 날
삐그덕
어긋난 빗장에
나무 못 하나 더 박았다

잊혀 진 기억들이 꿈틀여 달려오면
아직도 살아있어 꿈 한 쪽을 씹으면서
귀퉁이
시린 등짝에
내일의 빛 당겨 붙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5 2월 하늘호수 2016.02.24 156
834 시조 도예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2 156
833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56
832 7월의 감정 하늘호수 2016.07.22 156
831 철새 떼처럼 강민경 2016.09.19 156
830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56
829 가슴으로 찍은 사진 강민경 2018.10.01 156
828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강민경 2019.01.01 156
827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5 156
826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6
825 10월이 오면/ 김원각-2 泌縡 2020.12.13 156
824 시조 일주문一柱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8 156
823 천국 방언 1 유진왕 2021.07.15 156
822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4 156
821 시조 훌쩍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2 156
820 시조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7 156
819 시조 짓기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55
818 여지(輿地) 유성룡 2007.04.02 155
817 늦봄의 환상 file 손영주 2007.05.13 155
816 새벽길 이월란 2008.04.22 155
Board Pagination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