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 방에 물 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 바람 이름 얹어
외줄 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실 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 방에 물 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 바람 이름 얹어
외줄 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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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 봄밤 | 이월란 | 2008.03.08 | 133 | |
610 | 시조 | 고사리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05 | 133 |
609 | 시 | 넝쿨 터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6.11 | 133 |
608 | 시 | 커피 향/강민경 | 강민경 | 2019.02.28 | 133 |
607 | 시 | 지팡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4.23 | 133 |
606 | 시 | 그대인가요! – 김원각 | 泌縡 | 2020.04.08 | 133 |
605 | 시 | 어머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0 | 133 |
604 | 시 |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14 | 133 |
603 | 동굴 | 이월란 | 2008.04.29 | 132 | |
602 | 시 |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22 | 132 |
601 | 시 | 시간의 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4.07 | 132 |
600 | 시 |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30 | 132 |
599 | 시조 | 복수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2 | 132 |
598 | 시조 | 희망希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1 | 132 |
597 | 시 | 연緣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1.05.23 | 131 |
596 | 시 | 어머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5.07 | 131 |
595 | 시 |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06 | 131 |
594 | 시 | 사과껍질을 벗기며 | 곽상희 | 2021.02.01 | 131 |
593 | 시조 | 눈물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5 | 131 |
» | 시조 | 실 바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4 | 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