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015
어제:
2,889
전체:
16,982,29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05.29 11:51

등대 사랑

강민경
조회 수 2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등대 사랑/강민경

 

 

쉼 없이 출렁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언덕 위 등대는

밤낮없이 걱정하다가

밤 되면 제 몸에 등불을 켭니다    

 

하늘만치 높고

산 만큼 깊은 바다라서

도저히 그 속내를 알 수 없다고

 

동, 서, 남, 북 떠돌아다니는 배들 걱정에, 살피느라

제 자식 물가에 내놓은 어미처럼

어둠 속 발밑 언덕이

벼랑 끝인 줄도 모르고 수평선으로

다가갑니다

 

제발 살아만 다오

바람 불고 비 오는 날이면

깜깜할수록 더 밝아지는 저 등불 사랑은

제 몸을 허물고 태워 길을 밝히는

거룩한 어머니 사랑입니다

 

하늘도 감동했는지 마침내

잔잔한 수면 위에

별빛 끌어 놓아 시(詩) 한 수 적고

뚜우 뚜우 뱃고동 소리, 감사 하다는

답례로 들립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9 시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82
1308 시 바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25 314
1307 시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143
1306 시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141
1305 시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263
1304 시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132
1303 시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84
1302 시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69
1301 시 엄마 마음 강민경 2018.06.08 154
1300 시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204
» 시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212
1298 시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214
1297 시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247
1296 시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232
1295 시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224
1294 시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76
1293 시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240
1292 시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149
1291 시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76
1290 시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8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15 Next
/ 115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