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초겨울 매운바람이
등짝을 밀어냈다
이마를 짚는 손길
웅크리고 앉았다가
깊숙이
파고든 햇살
푸른 목숨으로 살고 있다
스무 계단 지하 벙커에
독도사관 머물고
이십 구년 달려와 돌아 갈 수도
멈출 수도 없는 길
목울대
붉어진 걸음
초승달로라도 뜰까말까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초겨울 매운바람이
등짝을 밀어냈다
이마를 짚는 손길
웅크리고 앉았다가
깊숙이
파고든 햇살
푸른 목숨으로 살고 있다
스무 계단 지하 벙커에
독도사관 머물고
이십 구년 달려와 돌아 갈 수도
멈출 수도 없는 길
목울대
붉어진 걸음
초승달로라도 뜰까말까
복숭아꽃/정용진
노숙자의 봄 바다
단풍잎 예찬 / 성백군
숲 속에 비가 내리면
주차장에서
나뭇잎에 새긴 연서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네가 올까
귀향
입동 낙엽 / 성백군
그만큼만
상현달
봄이 오는 소리
대나무 마디
김우영의 한국어이야기 9 변하는 말과 꼬리아
엉뚱한 가족
물에 길을 묻다
밤비
어머니의 소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