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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1977년 1월 22일 새색시 시집온 날

2022년 1월 22일 마흔 여섯 해 결혼기념일

첫 새벽 미명未明속으로 주마등처럼 스쳐오는

일생에 한번 뿐인 서로의 삶을 송두리째

부부 이름 담겨지며 담아주며 살아온 날

무탈히 지나온 세월 덧없이 고마운 일

옆 동네 초 중 등 선배와 연緣을 맺어

자식으로 아들 딸 남매를 두었으니

무엇이 모자라는가 마음 밭에 답 적는다

허기진 날이어도 따뜻한 한 사발 밥

들 숨 날 숨 숨 쉴 수 있는 소중한 순간들

눈빛을 건네주면서 환한 날로 엮어 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6 한국전통 혼례복과 한국문화 소개(library 전시) 신 영 2008.06.17 519
215 찔래꽃 향기 성백군 2014.07.11 519
214 수필 속살을 보여준 여자-고대진 미주문협 2017.01.30 519
213 석류의 사랑 강민경 2005.06.28 523
212 6.25를 회상 하며 김사빈 2006.06.27 523
211 秋江에 밤이 드니 황숙진 2007.08.06 525
210 옛날에 금잔디 서 량 2005.11.26 528
209 잠 못 이룬 밤에 뒤적인 책들 이승하 2008.02.10 530
208 아틀란타로 가자 박성춘 2007.07.21 532
207 새해에는 김우영 2011.01.10 532
206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33
205 불경기 성백군 2009.05.04 535
204 미리 써본 가상 유언장/안세호 김학 2005.01.27 537
203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37
202 꿈속으로 오라 관리자 2004.07.24 538
201 삶은 고구마와 달걀 서 량 2005.01.29 541
200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9 김우영 2015.06.28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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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수필 레이니어 산에 가는 길 풍광 savinakim 2016.07.06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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