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473
어제:
2,252
전체:
16,618,49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09.05 12:33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한여름

정오, 길을 나서는데

햇볕이 너무 뜨거워

저절로 그늘만 골라 가게 되더이다

 

누가 탓하랴마는

마냥 쉬운 길만 찾다 보니

길을 잃게 되고, 길 아닌 길에서

헤매게 되더이다

 

고난도 지나고 나면 은혜가 되고

기쁨도 거기에 빠지면 불행이 되는데

알면서도 골라가며 살았으니

늙어 막에 꼰대 소리 들을까 두렵습니다

 

이제라도

내 남은 인생길에 정면승부를 걸겠사오니

아니, 그렇게 정독하게 만들어 주셨사오니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를 도와 온유한 사람 되게 하옵소서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56 시조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4 282
1655 빈방의 체온 강민경 2005.08.18 281
1654 초가을인데 / 임영준 뉴요커 2005.09.12 281
1653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강민경 2008.10.12 281
1652 신아(新芽)퇴고 유성룡 2006.03.03 280
1651 초롱꽃과 도둑 벌과 나 성백군 2013.07.29 280
1650 시 단풍 한 잎, 한 잎 강민경 2013.11.23 280
1649 시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280
» 시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80
1647 채 송 화 천일칠 2005.01.10 279
1646 어젯밤 단비 쏟아져 서 량 2005.07.28 279
1645 시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79
1644 새벽, 가로등 불빛 성백군 2005.07.28 278
1643 성탄 축하 선물 이승하 2005.12.21 278
1642 한시 십삼분의 글자 박성춘 2007.11.24 278
1641 준비 김사빈 2005.12.05 277
1640 일 분 전 새벽 세시 박성춘 2009.01.24 277
1639 시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77
1638 시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son,yongsang 2015.08.14 277
1637 한 사람을 위한 고백 천일칠 2005.10.13 27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