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63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뇌는 죄가 없다

NaCl



뇌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생각의 도구일 뿐이다

내가 우울한것은
뇌속의 세로토닌의 이상으로
말미암음이 아니라

나와 세계와의 관계의 이상으로
말미암음이다

세로토닌은 그저 그 관계의 이상을
표시하는 생물학적 계기판의
눈금일 뿐이다

내가 미쳤다고
약물을 주입하지 마십시오

계기판의 눈금을 인위적으로
조작한들

나와 세계와의 어그러진 관계는
근본적으로 변함이 없으니

물론 계기판의 눈금이 정상으로
나의 삶이 정상으로 보인다 할지라도
그 삶은 꺼림직하다

그 삶은 약물로 중독되었고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격이고

차라리 미쳐서 세계와 한판 붙고 싶다
그리고나서 얻은 화해와 용서란
이름의 강력한 접착제로

밑 빠진 내 영혼의 독을 떼우고 싶다
그리고 그 독에 그들과의
진정한 삶으로
진정한 사랑으로
채우고 싶다


--------------------------


Brain is not guilty


NaCl



Brain cannot think
But it is just a tool for thinking

Why I am depressed is
not because Serotonin in my brain is unbalanced
but becaus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world & me is twisted

Serotonin is just a needle of biological barometer
showing malfunction of the relationship

Please don’t inject it into my body just because I am crazy

Though you manipulate the needle of it by art
There is no change in the split relationship on the base

Of course the needle can indicate normal,
My life can be shown in normal but
The life is not natural

The life is addicted to drug
It’s like pouring water into a broken pot

Rather fight with the world in mad
And with a strong glue named reconciliation and forgiveness  

I want to glue the broken pot of my spirit
And I want to fill it with real life
and real love with others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6 눈[目]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31 139
655 시조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1 139
654 시조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3 139
653 시조 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0 139
652 시조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0 139
651 월드컵 축제 성백군 2014.06.26 138
650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8 138
649 멕시코 낚시 1 유진왕 2021.07.31 138
648 시조 추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2 138
647 정자나무의 속내 성백군 2012.03.25 137
646 결실의 가을이 강민경 2016.11.01 137
645 기타 시인이여, 너를 써라-곽상희 서신 미주문협 2019.02.21 137
644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137
643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6 137
642 그대인가요! – 김원각 泌縡 2020.04.08 137
641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2 137
640 시조 내 시詩는 -장미 한송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7 137
639 시조 성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4 137
638 시조 이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4 137
637 겨울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7 137
Board Pagination Prev 1 ...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