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06 12:56

밤하늘의 별이었는가

조회 수 92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밤하늘의 별이었는가/강민경



밝은 햇살 아래 수정같이
일렁이는 은빛 찬란한 물결
흔들릴수록 정제된 수억 만개의
물기둥은 다이몬드를 깔아 놓는다.

높은 전망대에서는
바닷가에 거센 파도와 거품이
사는것이 보이지 않지만
끊임없이 넓고 잔잔한
물살의 속삭임을 듣는다.

눈을 들어 멀리 볼수록 일어서는
물 이랑에 집중하면 수억 만개의
수정기둥으로 얽히어 춤을 추는
장관을 혼자 보는 것이 아쉽다

해 설핏해지자 모든 것이
허무해진 듯 수평선으로 모여들고
잠잠하다. 그 많은 보석
밤 하늘의 별이었을까
노을을 따라 승천하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1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71
650 그렇게 그때 교태를 서 량 2005.09.19 272
649 인연이란 김사빈 2012.03.04 272
648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하늘호수 2015.07.27 272
647 흰 머리카락 성백군 2005.08.26 273
646 칡덩쿨과 참나무 성백군 2005.11.24 273
645 축시 손홍집 2006.04.07 273
644 꽃 학교, 시 창작반 성백군 2014.06.14 273
643 수필 한국어(동심의 세계)-이용우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273
642 어젯밤 단비 쏟아져 서 량 2005.07.28 274
641 달팽이 여섯마리 김사빈 2005.10.12 274
640 채 송 화 천일칠 2005.01.10 275
639 노란리본 강민경 2005.06.18 275
638 년말 성백군 2005.12.19 275
637 알로에의 보은 강민경 2017.08.11 275
636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275
635 한 사람을 위한 고백 천일칠 2005.10.13 276
634 그대에게 손영주 2007.10.29 276
633 초롱꽃과 도둑 벌과 나 성백군 2013.07.29 276
632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76
Board Pagination Prev 1 ...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