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06 12:56

밤하늘의 별이었는가

조회 수 951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밤하늘의 별이었는가/강민경



밝은 햇살 아래 수정같이
일렁이는 은빛 찬란한 물결
흔들릴수록 정제된 수억 만개의
물기둥은 다이몬드를 깔아 놓는다.

높은 전망대에서는
바닷가에 거센 파도와 거품이
사는것이 보이지 않지만
끊임없이 넓고 잔잔한
물살의 속삭임을 듣는다.

눈을 들어 멀리 볼수록 일어서는
물 이랑에 집중하면 수억 만개의
수정기둥으로 얽히어 춤을 추는
장관을 혼자 보는 것이 아쉽다

해 설핏해지자 모든 것이
허무해진 듯 수평선으로 모여들고
잠잠하다. 그 많은 보석
밤 하늘의 별이었을까
노을을 따라 승천하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5 살아 가면서 박성춘 2010.10.22 823
» 밤하늘의 별이었는가 강민경 2010.10.06 951
653 티끌만 한 내안의 말씀 강민경 2010.09.01 921
652 바다로 떠난 여인들 황숙진 2010.10.03 914
651 맥주 박성춘 2010.10.01 830
650 코메리칸의 뒤안길 / 꽁트 3제 son,yongsang 2010.08.29 1179
649 디베랴 해변 박동수 2010.08.27 956
648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니 이승하 2010.08.26 1596
647 잊혀지지 않은 사람들 박동수 2010.07.26 1104
646 연이어 터지는 바람 성백군 2010.08.22 1003
645 공수표로 온것 아니다 강민경 2010.07.31 869
644 숙제 박성춘 2010.07.20 878
643 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김우영 2010.07.11 1375
642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강민경 2010.07.06 1034
641 미당 문학관을 다녀 오면서 file 김사빈 2010.06.23 1122
640 그 문 (The Gate) 박성춘 2010.06.22 844
639 모닥불도 처음엔 강민경 2010.06.15 913
638 시인의 가슴 유성룡 2010.06.12 922
637 자유의지 박성춘 2010.05.23 790
636 마흔을 바라보며 박성춘 2010.05.21 841
Board Pagination Prev 1 ...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