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고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고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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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 3월에 대하여 | 김사빈 | 2007.03.18 | 203 | |
95 | 시 | 3월-목필균 | 오연희 | 2016.03.09 | 457 |
94 | 3월 | 강민경 | 2006.03.16 | 165 | |
93 | 시 | 3시 34분 12초... | 작은나무 | 2019.03.21 | 250 |
92 | 30여년 세월의 스승 권태을 선생님께 | 이승하 | 2004.09.20 | 771 | |
91 | 3.1절을 아는가 / 임영준 | 김연실 | 2006.02.27 | 315 | |
90 | 2잘 살아춰 | 박동일 | 2006.05.11 | 387 | |
89 | 시 | 2월의 시-이외수 | 미주문협 | 2017.01.30 | 476 |
88 | 시조 | 2월 엽서.1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1 | 158 |
87 | 시조 | 2월 엽서 . 2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6 | 124 |
86 | 시조 | 2월 엽서 . 1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5 | 123 |
85 | 시 | 2월 | 이일영 | 2014.02.21 | 169 |
84 | 시 | 2월 | 하늘호수 | 2016.02.24 | 156 |
83 | 시 | 2024년을 맞이하며 | tirs | 2024.01.02 | 107 |
82 | 시조 | 2021년 5월 5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4 | 90 |
81 | 시 |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2.21 | 216 |
80 | 시조 | 2019년 4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0 | 97 |
79 | 시 | 2017년 4월아 | 하늘호수 | 2017.04.26 | 124 |
78 | 기타 | 2017년 2월-곽상희 서신 | 미주문협 | 2017.02.16 | 259 |
77 | 기타 | 2017 1월-곽상희 서신 | 오연희 | 2017.01.10 | 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