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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jpg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물 세포 뿌려 세일러복

다림질 할 땐

파란 꿈 펼치던

먼 여고시절

나를 보는 거란다

 

현관문 밀치는 등 뒤에서

두 손 모을 땐

네 엄마의 어머니

간절한 기도소리 들리고

 

순백純白을 위해 파닥거리는

날개 짓으로

찬란하게 펼치던 앞가슴은 바로

하늘 이란다 그 하늘에 수놓던

꿈 이란다

 

네 삶

생명의 꽃으로 피어 먼 훗날

탐스러운 열매로 무르익어

그 안에 묻는

요람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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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6 시조 거울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9 110
615 ~끝자락, 그다음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0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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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시조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1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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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가고 있네요 2 泌縡 2021.03.14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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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시조 연(鳶)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16 124
605 시조 펼쳐라,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7 170
604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603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24
602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111
601 시조 기도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9 90
600 시조 나목(裸木)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0 76
599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6
598 시조 들풀 . 1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1 264
597 시조 들풀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2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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