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3,312
어제:
5,442
전체:
16,724,91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05.15 05:58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조회 수 2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 성백군

 

 

드디어 해가

모습을 드러냈다

태두리가 선명하다

 

종일 눈부셔

바라보기도 힘들더니만

일몰 직전에 풀어져

서산에 걸린 저 둥근 얼굴

술 한잔하셨나 보다 하늘이 온통 불콰하다

 

나사가 빠진 걸까

철이 든 걸까? 아무렴 어쩌랴

늙음 앞에서 뻗대 봤자

여생만 낭비하고

가족과 이웃을 힘들게 하는 것을

 

내 삶

내 마지막도

해가 풀어지듯 순해져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세상 나그네들에게

고운 시집 한 권씩 지어드리고

없는 듯 스스럼없이 사라지면 좋겠다

 

   809 - 04112017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21 시 여행-고창수 file 미주문협 2017.06.29 176
1220 시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195
1219 시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205
1218 시 납작 엎드린 깡통 강민경 2017.06.18 178
1217 시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5 288
1216 시 길 잃은 새 강민경 2017.06.10 193
1215 시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201
1214 시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68
1213 시 바람의 면류관 강민경 2017.06.01 197
1212 시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미주문협 2017.05.31 277
1211 시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189
1210 시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205
1209 시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205
1208 시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강민경 2017.05.18 201
» 시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59
1206 시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212
1205 시 어머니의 소망 채영선 2017.05.11 232
1204 시 오월 하늘호수 2017.05.09 162
1203 시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202
1202 시 생각이 짧지 않기를 강민경 2017.05.05 12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115 Next
/ 115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