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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NaCl 씨암탉 타원형의 알, 숭덩하고 그 닭의 원형 그대로 세계를 떨구었다 이 땅별도 알이다 저 태양은 펄펄 끓는 냄비속에 너무 쪄 뜨거운 달걀이다 저기 저 블랙홀, 물이 완전 쫄아 새까맣게 타 버린 달걀, 하수구타고 다른 세계로 떼굴떼굴 알이 깨지는 날, 세상이 세상을 만나는 날, 이 세상 박살나는 날, 뒤집히는 그 날에, 따스하게 반숙된 달걀 곱게 빻은 천일염 살짝 찍어 세상을 통째로 삼킨다 나 라는 세상속, 온 몸으로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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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90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196
1589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3
1588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04 146
1587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泌縡 2020.11.26 97
1586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25 96
1585 수국 file 김은경시인 2020.11.19 169
1584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26
1583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6 78
1582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泌縡 2020.11.11 118
1581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20
1580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28
1579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29
1578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7 103
1577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泌縡 2020.10.26 158
1576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0 168
1575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泌縡 2020.10.18 168
1574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13 277
1573 두루미(鶴)의 구애(求愛) / 김원각 泌縡 2020.10.10 82
1572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93
1571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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