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송이 / 성백군
가시로도
세월은 못 막는지
몸에 금이 갔습니다
누가 알았습니까?
몸이 찢어지면
죽는 줄 알았는데---,
알밤 세 개가 머리를 맞대고 있네요
햇볕이 탐하고, 바람이 흔들고
다람쥐가 입맛을 다시는 줄 알지만
힘이 부친 밤송이, 더는
알밤을 지켜 내지 못하고
한 번 벌린 입 다물지도 못하고
땅 위에 떨어져 뒹굽니다
이제는, 가시 대신
제 자식 발자국 따라가며
세상을 살피느라 귀가 되었습니다
629 - 09242014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32 | 시조 |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옹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8 | 96 |
1831 | 시 |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 |
유진왕 | 2021.07.18 | 290 |
1830 | 시 | 토순이 1 | 유진왕 | 2021.07.18 | 152 |
1829 | 시 |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7.17 | 204 |
1828 | 시 | 건투를 비네 1 | 유진왕 | 2021.07.17 | 235 |
1827 | 시 |
그저 경외로울 뿐
1 ![]() |
유진왕 | 2021.07.17 | 74 |
1826 | 시조 |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7.16 | 159 |
1825 | 시 |
변곡점
1 ![]() |
유진왕 | 2021.07.16 | 121 |
1824 | 시 | 복숭아 거시기 1 | 유진왕 | 2021.07.16 | 96 |
1823 | 시조 |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7.15 | 113 |
1822 | 시 | 천국 방언 1 | 유진왕 | 2021.07.15 | 156 |
1821 | 시 |
미얀마
1 ![]() |
유진왕 | 2021.07.15 | 89 |
1820 | 시조 |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7.14 | 165 |
1819 | 시 |
크리스마스 선물
1 ![]() |
유진왕 | 2021.07.14 | 116 |
1818 | 시 |
꽃보다 체리
1 ![]() |
유진왕 | 2021.07.14 | 183 |
1817 | 시 | 미개한 집착 1 | 유진왕 | 2021.07.13 | 174 |
1816 | 시 | 고향 흉내 1 | 유진왕 | 2021.07.13 | 86 |
1815 | 시 | 물거울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7.13 | 124 |
1814 | 시조 |
노래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7.13 | 124 |
1813 | 시조 |
가슴은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7.12 | 1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