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1 05:38

넝쿨 터널 / 성백군

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72 시간의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07 133
1671 시조 눈물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5 133
1670 어머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0 133
1669 시조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9 133
1668 許交 유성룡 2007.11.23 134
1667 정월 강민경 2012.01.28 134
1666 결실의 가을이 강민경 2016.11.01 134
1665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1 유진왕 2021.07.24 134
1664 햇빛 꽃피웠다 봐라 강민경 2017.01.23 134
1663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34
1662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8 134
1661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34
1660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34
1659 물의 식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2 134
1658 시조 무너져 내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9 134
1657 시조 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0 134
1656 시조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3 134
1655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34
1654 시조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8 134
1653 시조 택배 –집하集荷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2 134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