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8 19:26

커피 향/강민경

조회 수 1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2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3 198
631 시조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4 122
630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118
629 시조 우리 사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6 163
628 별처럼-곽상희 1 file 곽상희 2021.02.26 72
627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7 115
626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8 96
625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6
624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1 152
623 시조 장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2 114
622 시조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3 150
621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박영숙영 2021.03.03 129
620 우수(雨水)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03 252
619 시조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04 112
618 수필 4,29 폭동 20주년을 맞는 우리의 각오 정용진 시인 1 정용진 2021.03.05 199
617 시조 고사리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05 133
616 시조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6 122
615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泌縡 2021.03.07 211
614 시조 빈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7 224
613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8 194
Board Pagination Prev 1 ...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