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오늘
LA Griffith Observatory
시야가 넓다
저 건너 설산雪山
San Gabriel Mountain Range가
가슴에 들어온다
희다 못해 푸른빛 감도는 산의 정기는
내 사는 곳 하와이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즐거움
이런, 나의 어릴 적 동심이 여기에서
다시 피어나다니!
성큼 LA를 건너 뛰어 설산으로 올라가
한 움큼 하얀 눈 두 손에 담고 싶은
흥취가 일어난다
나 여기 불러준 당신, 또 다시 만나면
내 그대 손잡고 함께 저 산을 올라볼까
바라보는 설산에
그대 모습 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