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5 12:35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조회 수 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와이키키 해변 길가에

벌거벗고 서 있는

구릿빛 건장한 남자의 동상 듀크가하나모쿠*

남근이 팬티를 밀고 솟아올라

남자들 기죽게 만들고

여자들 마음을 자극한다

 

황인, 백인, 흑인, 세계 여자들 모두

빨강, 노랑, 초록, 오만가지 꽃 레이

팔에 걸어주고 목에 걸었으니

젊은 여자나 늙은 여자나 아줌마나 아가씨나

고를 것 없다.

 

다 품어

마음 주었으니

기념사진 한 장 찍겠다고

앞다투어 줄 섰다

 

그래서 말인데

죽은 유명인 명예보다는

살아있는 와이키키 비치 보이가 낫겠다고

당신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으니

나보고 잡놈이라 욕하지 마세요

 

*듀크가하나모쿠 : 하와이 스핑의 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90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29
1689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29
1688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0 129
1687 혈(血) 강민경 2013.02.28 130
1686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30
1685 연緣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23 130
1684 기성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9 130
1683 방하 1 file 유진왕 2021.08.01 130
1682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30
1681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6 130
1680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9 130
1679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7.06 131
1678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31
1677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06 131
1676 시간의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07 131
1675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30 131
1674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31
1673 시조 눈물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5 131
1672 시조 택배 –집하集荷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2 131
1671 시조 희망希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1 131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