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5 12:35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조회 수 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와이키키 해변 길가에

벌거벗고 서 있는

구릿빛 건장한 남자의 동상 듀크가하나모쿠*

남근이 팬티를 밀고 솟아올라

남자들 기죽게 만들고

여자들 마음을 자극한다

 

황인, 백인, 흑인, 세계 여자들 모두

빨강, 노랑, 초록, 오만가지 꽃 레이

팔에 걸어주고 목에 걸었으니

젊은 여자나 늙은 여자나 아줌마나 아가씨나

고를 것 없다.

 

다 품어

마음 주었으니

기념사진 한 장 찍겠다고

앞다투어 줄 섰다

 

그래서 말인데

죽은 유명인 명예보다는

살아있는 와이키키 비치 보이가 낫겠다고

당신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으니

나보고 잡놈이라 욕하지 마세요

 

*듀크가하나모쿠 : 하와이 스핑의 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90 시조 말의 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9 119
1689 시조 연정(戀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8 107
1688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30
1687 시조 두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7 179
1686 시조 눈물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6 79
1685 시조 어디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5 69
1684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127
1683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71
1682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94
1681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176
1680 시조 들풀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2 74
1679 시조 들풀 . 1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1 253
1678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3
1677 시조 나목(裸木)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0 75
1676 시조 기도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9 90
1675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109
1674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23
1673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1672 시조 펼쳐라,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7 169
1671 시조 연(鳶)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16 122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