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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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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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7.09 | 2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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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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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 꽃잎의 항변 | 천일칠 | 2005.02.28 | 293 | |
575 | 새해에는 / 임영준 | 박미성 | 2006.01.03 | 293 | |
574 | 시조 |
호롱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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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1.24 | 293 |
573 | 수필 | 코스모스유감 (有感) | 윤혜석 | 2013.11.01 | 2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