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23 21:37

해는 저물고

조회 수 15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결국
부서질줄 알면서도
끊임없이 불어오는 해풍에 밀려
견디지 못하고 내닫다가
하얗게 산화하는 파도와

언젠가는
허물어질줄 알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온 몸으로 물매 맞으면서도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자기자리 지키는 절벽

해는 저물고

어둠이 이들의 아픔을 덮어주려고
언덕을 기어오르고 있습니다
별들이 이들의 원성을 다독이려고
하늘에서 내려 옵니다

거기 강아지풀 몇 개
절벽 틈에 끼어
감사기도 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6 봄날 임성규 2009.05.07 597
575 불경기 성백군 2009.05.04 535
574 돼지독감 오영근 2009.05.04 593
573 저 붉은 빛 강민경 2009.05.03 563
572 여백 채우기 박성춘 2009.04.29 590
571 매지호수의 연가 오영근 2009.04.25 673
570 내 가슴에 비 내리는데 강민경 2009.04.13 514
569 삶이란 성백군 2009.04.13 459
568 나의 탈고법 김우영 2009.04.04 675
567 내가 지금 벌 받는걸까 강민경 2009.04.04 671
566 호객 성백군 2009.04.01 430
565 하얀 꽃밭 김사빈 2009.03.12 552
564 모의 고사 김사빈 2009.03.10 451
563 믿음과 불신사이 박성춘 2009.02.21 427
562 개펄 강민경 2009.02.19 317
561 - 전윤상 시인의 한시(漢詩)세계 김우영 2009.02.15 483
560 생명책 속에 박성춘 2009.02.07 356
559 가르마 성백군 2009.02.07 385
558 태양이 떠 오를때 강민경 2009.01.31 269
557 열쇠 백남규 2009.01.28 86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114 Next
/ 114